“우리 아이가 계속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해요.”
“약을 먹으면 나아졌다가 또 증상이 반복되는데,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나요?”
“병원에서 면역치료를 권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입니다. 특히 반복되는 증상에 지쳐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들이 묻습니다. “설하면역치료,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글은 2024-2025년 발표된 최신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알레르기 질환,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현대 사회에서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내 소아청소년의 20-30%가 알레르기 비염을 경험하고 있으며, 8-10%는 천식을, 15-20%는 아토피 피부염을 겪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면역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한 만성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약물 치료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데 그치지만,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반응 자체를 조절하여 근본적인 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알레르기 행진’이라 불리는 현상입니다. 이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시작해 알레르기 비염, 천식으로 진행되는 알레르기 질환의 연속적 발현을 말합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로 이러한 진행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설하면역치료는 어떤 치료일까
설하면역치료(Sublingual Immunotherapy, SLIT)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희석한 용액이나 정제를 혀 밑에 투여하는 치료법입니다. 기존의 피하면역주사요법(SCIT)과 달리 주사 없이 경구로 투여하기 때문에 통증이 없고 편리합니다.
작용 원리
설하면역치료는 알레르겐에 대한 면역관용을 유도합니다. 혀 밑 점막을 통해 흡수된 알레르겐은 특별한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다음과 같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 조절 T세포(Treg)의 활성화 증가
-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인터루킨-10(IL-10) 생성 촉진
- 알레르겐 특이 IgG4 항체 증가 (차단항체)
-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IgE 항체의 작용 감소
이러한 면역학적 변화는 장기적으로 알레르기 증상의 감소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2024년 연구에 따르면, 3년 이상 치료한 소아의 80%에서 유의한 증상 개선이 관찰되었습니다.

3. 설하면역치료, 언제 시작해야 효과적일까
설하면역치료의 시작 시기는 치료 효과와 직결됩니다.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권장 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적의 연령대
연령에 따른 치료 효과와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5세: 이 시기는 면역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조기 개입이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하는 효과가 큽니다. 2025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5세에 시작한 환아는 10년 후 천식 발병 위험이 55% 감소했습니다.
6-12세: 가장 효과적인 반응을 보이는 연령대입니다. 면역계의 가소성이 높아 치료 성공률이 85%에 달합니다.
13세 이상: 여전히 효과적이지만, 조기 시작에 비해 완전 관해율이 다소 낮아집니다(65-70%).
증상의 중증도와 지속 기간
증상이 경증이더라도 다음 조건에 해당한다면 설하면역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 약물 치료로 증상 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 약물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
- 천식 동반 또는 발병 위험이 높은 경우
2024년 한국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비염 증상 발현 후 2년 내에 설하면역치료를 시작한 환아는 5년 후 증상 완전 소실률이 67%로, 5년 이상 지연된 그룹(35%)보다 현저히 높았습니다.

4. 설하면역치료의 장점과 효과
설하면역치료는 다음과 같은 주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치료 효과
설하면역치료는 약물 치료와 달리 치료 중단 후에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3-5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만, 치료 완료 후 7-8년까지 효과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25년 발표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완전한 치료 과정을 마친 소아의 78%가 5년 후에도 약물 없이 증상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약물 사용 감소
설하면역치료를 받은 환아들은 항히스타민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사용량이 평균 60-70% 감소했습니다. 이는 약물의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크게 줄여줍니다.
천식 발병 예방 효과
알레르기 비염 환아에서 설하면역치료는 천식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024년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비염 환아의 설하면역치료는 향후 천식 발병 위험을 40% 이상 감소시켰습니다.

5. 부모님이 진짜로 알아야 할 것들
치료 기간과 순응도의 중요성
설하면역치료는 최소 3년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매일 알레르겐을 투여해야 하므로 부모님과 아이의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중단율이 높다는 것이 설하면역치료의 한계점 중 하나입니다. 2025년 국내 조사에 따르면, 치료 시작 환아의 약 30%가 1년 내에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투여와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비용 대비 효과
설하면역치료는 초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증상 조절 약물 비용, 응급실 방문, 삶의 질 향상 등을 고려할 때 비용 효율적입니다. 최근 일부 보험 적용이 확대되어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관리
설하면역치료와 함께 실내 알레르겐 관리(집먼지진드기 제거, 환기 등)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집니다. 환경 관리와 설하면역치료의 병행은 단독 치료보다 증상 개선율이 2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설하면역치료와 피하면역주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설하면역치료는 혀 밑에 알레르겐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주사 없이 집에서 매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피하면역주사는 병원에서 1-2주마다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효과 발현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설하면역치료가 더 우수하며,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현저히 낮습니다.
Q: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설하면역치료의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합니다. 구강 가려움증, 입술 부종, 구강 불편감이 가장 흔하며, 이러한 증상은 보통 치료 초기에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합니다. 중증 부작용은 매우 드물어 0.1% 미만입니다.
Q: 어떤 알레르기에 효과적인가요?
A: 현재 국내에서는 집먼지진드기 항원에 대한 설하면역치료제가 승인되어 있습니다. 특히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비염, 천식에서 높은 효과를 보입니다.
Q: 어떤 경우에 병원을 방문해야 하나요?
A: 설하면역치료 중 심한 구강 부종, 호흡 곤란,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저희 연세아이웰소아과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기적인 추적 관찰(보통 3개월마다)을 통해 치료 반응을 평가하고 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설하면역치료는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특히 조기에 시작할수록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5세 사이에 시작하면 알레르기 행진을 예방하고, 장기적인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치료가 그렇듯, 설하면역치료 역시 환아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맞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연세아이웰소아과 김원장과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워보세요.
우리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선택, 김원장이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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